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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프랜차이즈'도 식품위생법 다수 위반

한신포차 '청소년에 주류제공' 등 3년간 41개 업소 적발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0.17 11:03:19

[프라임경제]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음식점 등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비율이 9%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이른바 '백종원 프랜차이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SBS <골목식당> 등을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직한 경영철학으로 이름값을 인정받은 그가 정작 본인 가맹점의 관리에는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대한애국당, 대구 달서병)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는 총 8299개로 2016년 7646개에 비해 653개(9%) 늘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에만 4000개 넘는 업소가 적발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일반음식점은 지난해 5871개가 적발돼 전년 대비 28% 늘었으며 휴게음식점도 같은 기간 전년대비 2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브랜드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도 2015년부터 올해까지 41개 업소가 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2015년 한신포차와 새마을식당 등 11개 업소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10개 매장에서 영업점 외부영업, 식품 내 이물질 혼입이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0410 등 12개 업소에서 △주방 조리기구 관리소홀 △청소년 주류제공 △용도별 칼, 도마 구분 사용 및 보관 미비 △조리장 내 방충설비 미비 등으로 과태료 및 시설개수명령 등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도 한신포차 등 8곳에 △영업장 무단확장 △위생교육 미이수 △영업자 건강진단 미필 △청소년 주류제공 등이 적발돼 과태료와 과징금, 시정명령 등이 내려졌다.

조원진 의원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자영업자의 음식점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음식점들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방송에서 유명세를 탄 식당들은 위생관리 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을 더욱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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