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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 "차별화된 EMF 기술력 통해 코스닥 상장"

탈철시스템 분야 선두주자⋯리튬 위탁 생산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0.18 17:26:44
[프라임경제] 2차전지 탈철시스템 및 소재 임가공 기업 대보마그네틱(대표이사 이준각)이 탈철 분야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는 "대보마그네틱은 국제 환경정책 변화와 2차전지 수요 급증이라는 긍정적 시장 흐름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장비와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lectro Magnetic Filter, 이하 EMF) 개발·제조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세계 정상급 수준의 자력 선별 및 필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EMF를 제조해 2차전지 소재 및 셀을 제조하는 LG화학·삼성SDI·CATL·BYD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Magnetic Field) 내로 침투시켜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필터링해 철(Fe) 등의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이상익 대보마그네틱 부사장은 "리튬에 있는 전자들의 움직임을 통해 충·방전을 하는 게 현재 리튬 베터리의 전체적인 특징"이라며 "리튬이온 베터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속에 함유된 금속 이물이라는 위험 요소를 제거해 주는 것이 당사 EMF의 특성 및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탈철공정에 사용되는 EMF는 2차전지 셀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장비로써 배터리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에너지밀도·출력·안정성·수명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회사가 제조하는 EMF는 습식과 건식 두 종류로 나뉜다. 이 중 습식 EMF는 대보마그네틱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독점 생산과 공급을 진행하면서 후발 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 PPB(Parts Per Billion) 수준까지 분리할 수 있다. 해당 수치는 10억 분의 1 성분의 미세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수치가 낮을수록 섬세하게 분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건식 EMF를 사용하고 있지만 제조 공정에 따라 습식을 추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입도크기·단체분리가 필요 없어 탈철 성능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정밀 필터시스템 확보를 통해 타사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양대 탈철시스템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70%, 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서스펜디드 자석선별기 △격자형 자력선별기 △비철금속 선별기 △금속 검출기가 있어 금속 이물 탈출 분야에서 대보마그네틱의 위치를 지지해주고 있다.  

SNE리서치 같은 글로벌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3%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들도 다가오는 2020년까지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리튬 위탁 생산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 위탁생산사업과 탈철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축적된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 생산을 진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보마그네틱은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각 산업군에 특화된 차세대 탈철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성능 EMF의 대형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보마그네틱의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500원~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0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연구개발·운영비 등에 사용할 방침으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로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차대세 탈철기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놓을 계획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에서 26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상장 예정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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