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결혼 직후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을 따라 동유럽 폴란드로 향한 아내. 말도 글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내는 외로움에 고립됐고, 남편은 일에 파묻혀 살았다.
아내 혼자 한국에서 출산하던 날 남편은 폴란드에서 국제전화로 소식을 들었고 둘째도 똑같이 아내 혼자 낳았다.
두 아이를 키우던 아내에게 난소암이 찾아왔다. 치료를 위해 7년간의 폴란드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세 번에 걸친 수술을 하고 기적과도 같이 아내는 차츰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남편이 변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담았다. 천천히 아내의 공간과 시간을 관찰하며 하나씩 아내를 배워간다.
글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남편과 아들이 글로 마업을 전한다. 책 속에는 아내가 쓴 글도 몇 꼭지 담겼다. 글을 통해 부부는 서로를 이해한다. 오늘도 남편은 아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