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국민은행 "제대군인 사회복귀에 최선 다할 것"

제대군인 일자리박람회 개최…특기별 맞춤 채용 필요

[프라임경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사회정착과 일손이 필요한 구인기업 간 소통의 장이 열렸다.

기업 채용공고를 면멸히 확인 중인 제대군인들. ⓒ 프라임경제

지난 19일 킨텍스에서는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1분기 채용수요가 있는 우수기업 52곳과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 장병 구직자의 만남이 성사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와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로 국가보훈처와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채용관, 홍보관, 컨설팅관, 창업관, 부대행사관, 취업지원관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구직을 원하는 중·장기복무 군인 및 제대군인과 우수 인재를 찾으려는 기업 인사 담당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제대군인은 폭넓은 선택의 기회가 생겼다. △건설 △공급 △도매 △서비스 △운송 △운수 △제책 △창고 △해외취업 등의 업종에서 성실함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24개, 제조업 10개 업체가 참여해 군 출신 구직자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다양한 기업이 제대군인 채용을 희망했다. ⓒ 프라임경제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컨설팅관에서는△취업맞춤 특기병 컨설팅 △제대군인지원센터 자문위원 전문상담관 △해외취업 컨설팅이 진행됐고, 이밖에도  △전역군인 캐나다 어학연수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사진촬영 △시력검사관 △캘리그라피 △취업특강 △채용설명회 등이 열렸다.

창업관도 활기를 띄었다. 창업관에 참여한 △코리아세븐 △전라북도귀농귀촌지원센터 △티엘인더스트리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에스엘티인터내셔널은 창업의 강점을 제대군인에게 설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가 제대군인의 사회 복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군생활에서 체득한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구직 기회는 제한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 군인 참가자는 "기업체가 군인으로서 리더십과 성실함에만 관심을 둘 뿐 군대에서 익힌 주특기에 대해 질문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며 "다음 박람회에서는 군에서 익힌 특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특기별 맞춤 채용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아쉬워했다.

군에서 했던 업무를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 직무수행 기업과 인재 매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국민은행은 오전 11시에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서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본 MOU는 양 기관이 △KB굿잡, V-NET 제대군인지원센터 홈페이지의 연계사업 활성화 △취업박람회 상호협력 △제대군인 취업 컨설팅·교육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가보훈처와 국민은행은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프라임경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환영사를 통해 "확고한 안보구축을 위해선 일자리에 대한 걱정 없이 군복무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 같은 환경 조성에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햇다. 이어서 "제대군인은 기업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면서 "보훈처에서도 제대군인의 안정적 사회 복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임무 수행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제대군인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앞으로도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