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가 23일 향후 5년 간 5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과 함께 7만명의 추가고용 이행을 약속했다. 뇌물 혐의로 구속됐던 신동빈 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지 19일 만에 내려진 결단이다.
이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6개월여 만인 지난 8월 18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경제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과 닮은꼴이다. 전 정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총수공백 사태가 벌어진 만큼 일종의 반성으로도 볼 수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의 중재로 성사된 간담회에는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공정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피해사례와 의견 교류는 2차 피해를 우려해 비공개로 이뤄진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5월 '롯데갑질피해신고센터'를 개설했으며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쇼핑몰, 롯데시네마, 세븐일레븐(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을들의 신고가 다양하게 접수됐다.
추 의원은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롯데 측이 피해자들에게 회유와 협박, 기망을 반복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면서 "25일 공정위 종합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