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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0조 투자' 밝힌 날 김상조-롯데갑질피해자 만난다

25일 공정위 종합감사서 관련 질의 이어질 듯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0.23 14:39:29

[프라임경제] 롯데가 23일 향후 5년 간 5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과 함께 7만명의 추가고용 이행을 약속했다. 뇌물 혐의로 구속됐던 신동빈 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지 19일 만에 내려진 결단이다.

이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6개월여 만인 지난 8월 18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경제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과 닮은꼴이다. 전 정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총수공백 사태가 벌어진 만큼 일종의 반성으로도 볼 수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8개월 만에 풀려나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 뉴스1


 
하지만 롯데가 '통 큰 약속'을 내 건 이날, 국회에서는 롯데로부터 이른바 '갑질피해'를 당한 중소기업, 자영업자들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간담회가 동시에 개최됐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의 중재로 성사된 간담회에는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공정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피해사례와 의견 교류는 2차 피해를 우려해 비공개로 이뤄진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5월 '롯데갑질피해신고센터'를 개설했으며 롯데건설, 롯데상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쇼핑몰, 롯데시네마, 세븐일레븐(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을들의 신고가 다양하게 접수됐다.

추 의원은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롯데 측이 피해자들에게 회유와 협박, 기망을 반복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면서 "25일 공정위 종합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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