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드 파트너스 기고] 코스닥 바이오 기업의 헬(Hell)피엔딩을 논하다

2018-10-24 16:30:00

[프라임경제] 우리는 자체적인 리서치를 통해 향후 1~2년 이내로 한국의 대부분의 자산(주식·부동산 등)에  높은 Downside-Risk가 내재돼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따라서 그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요즘 '불패'라는 단어가 많이 쓰인다. 한 언론은 근래 한국의 부동산과 미국 주식의 공통점이 패배는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모든 불패신화 뒤에는 부채가 숨어있다.'

즉 부채야말로 자산가격의 끊임없는 상승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며, 반대로 부채의 수축은 자산가격의 하락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격의 변동 자체가 자산가격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대중의 일관된 투자판단은 군중심리를 만들어내고, 군중심리는 막대한 부채와의 시너지를 통해 거대한 버블을 만들어 낸다. 또 버블은 그 자체로 불패신화를 만든다. 우리는 Cycle에 막바지에 다달았을 때, 다양한 Signal 들을 연구해서, 몇 가지 공통점을 도출했다.

◆부채 싸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면 보이는 현상들

첫째, 생산성 없는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부채는 초기의 Smart Money가 아니라,  대중의 의해 통제되는 비생산적인 부분에 사용도는 Mad Money가 된다. 예를들어 2018년 초에 많이 발생했던 한국의 비생산적인 부채활용, 20~30대 젊은층이 인터넷은행, 제2금융권, 심지어는 사채까지 동원해 현금흐름창출능력이 전무한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본다.

또한 코스닥 벤처펀드를 통해 현재 가상화폐의 붐을 억제하고 그 막대한 유동성을 코스닥 시장에 공급하려고 하는 중앙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코스닥의 Bio Bubble이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물론 막대한 유동성의 공급으로 유망한 신약 1~2개가 개발될 가능성은 높으나,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신약이 실패하는 Risk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결론은 코스닥 Bio-Bubble이 비생산적인 부채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리서치는 현재의 유동성 공급이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의 자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한다.

둘째, 부채를 조달하는 비용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부채가 비생산적인 부분에 사용되기 시작하면, 다양한 이유에서 부채를 조달하는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다. 비생산적인 부채가 Risky한 곳에 투자되서 손실의 Risk가 올라가기 때문이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비생산적인 부채로 인한 자산의 Bubble을 보고 자산이 더 상승한다는 확증편향을 가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채를 조달하는 비용은 '금리'이며 이것은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된다.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꾸준하게 천천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단기보다는 중기, 장기적으로 부채의 조달에 큰 영향을 주면서 비생산적인 부채부터 생산적인 부채까지 천천히 파괴하기 시작한다.

부채로 인한 과도한 유동성이 자산가격상승의 주요한 원인임에도,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부채 Cycle의 막바지에도 현금보다는 자산을 소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을 정당화시키는 다양한 논리를 선호하고 창조하는 사례가 많다.

9월 중순, 코스닥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 때, 많은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은 IR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기에 바빴고, 기관투자자들은 이것을 New 패러다임이라고 홍보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고, 신용이 팽창하며, 경제성장률 자체가 높아질 수록, New paradigm 이론이 힘을 얻는다. 그러나 우리는 실물경제활동은 부채 Cycle에 후행하는 지표이며, 부채 Cycle이 붕괴하면, 자동적으로 실물경제활동도 점진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는 결론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9월18일경 버블의 한복판부터, 다음과 같은 점을 조심스럽게 주장하기 시작했다.

"한때 830에 달한 코스닥 지수는 심각한 버블이며, 우리는 이 지수가 1년 이내에 700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책은 다음과 같다.

1.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할 것.
2. 풍부한 현금자산을 가지고, 낮은 재고를 보유한 우량주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것.
3. Bio주식을 비롯한 지나치게 비싼 주식은 꾸준하게 비중을 줄여나갈 것.

프라임경제에서는 경제현상에 대한 연구와 해석 기고를 투자모임인 '블랙버드 파트너스'로부터 받아 게재합니다. 전직 증권 관계자와 전문직 등으로 모임 운영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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