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무리한 공권력 집행으로 국민·경찰 피해자 되는 일 없을 터"

백범김구기념관서 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0.25 16:44:52
[프라임경제]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개최됐다.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초청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740여명이 참석했고,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상영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치사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등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3주뇬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이 당당하고 공정하게 법집행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경찰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인 백검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때부터 시대를 이어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백범은 지난 1919년 8월12일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이래 임시정부 경찰활동의 기틀을 확립했고, 해방 이후에도 '애국·안민의 민주경찰'의 경찰 정신을 강조하며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15만 경찰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이라며 "백검 선생께서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경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인권경찰', 국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는 '민생경찰'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에서는 △김남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이태건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위가 '근정포장'을 △김완근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439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을 화상으로 격려하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에서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출신 김준수 의경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축하공연으로 신승훈의 '전설속의 누군가처럼'을 공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범 김구선생이 '매사에 자주독립의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그의 후예들이 전국의 치안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찰은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해 330개의 세부개혁과제를 마련했으며 실천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으로 국민과 경찰이 함께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이웃"이라며 "지역의 어린이들,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한걸음 더 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