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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폭행 사건 관련 입장문 공개

해당 임원 자진사퇴, 권원강 회장 "재조사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10.25 17:13:35
[프라임경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6촌 동생인 권모 상무가 2015년 주방에서 근무중인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25일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인 가운데 사측이 권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6촌동생 임원의 폭행 영상 이슈와 관련한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 교촌에프앤비


앞서 '조선비즈'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가 직영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대구시 수성점 주방에서 권 상무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주방을 녹화하는 CCTV화면으로 추측된다. 화면상 권 상무는 두 손을 모은 직원을 상대로 뺨을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먹을 들기도 하고, 말리는 남성을 밀쳐낸 뒤 쟁반을 들어 직원을 가격하려 시도했다. 분을 이기지 못한 듯 조리대 위에 놓인 주방기구와 식재료를 밀쳐버리는 행동도 보였다.

문제는 권 상무가 해당 사건으로 퇴직했다 일정 기간 이후 복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권 상무는 해당 사건 이후 퇴사처리 등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2015년에 발생한 일"이라며 "당시 해당 임원에게는 마땅한 징계 절차를 통해 엄벌했고 피해자들과도 원만히 합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권 상무는 폭력 사건으로 인해 퇴사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거쳐 재입사를 통해 복직했다. 

이 과정에 대해 권원강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다"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 상무가 복직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제공하거나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권 회장은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다'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결과 해당 임원은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신속한 후처리를 통해 비난여론 확산을 방지하려는 사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현재 해당 본부장은 이번 이슈로 인한 의혹 해소를 위한 재조사 중 해당 이슈에 대한 책임으로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회사도 이번 사항의 중대함을 고려 빠른 의사 결정으로 사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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