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치명적 오류…"폰 내부 데이터 삭제"

주로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발생…한국도로공사 "아무 말 해줄 수 없다"

구글플레이 내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정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자 제작한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에 휴대폰 내부 데이터를 삭제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한국도로공사 상담센터 관계자는 "현재 이 같은 문제로 사용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진행상황 등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 앱/게임 4위(다운로드 50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멤버스는 이날 "최근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업데이트 후 휴대폰 내부 데이터 삭제가 발생한다는 VOC가 일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

이어 "이 앱의 1.4.3버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앱을 실행하지 말고 최신버전(1.4.4)으로 업데이트 후 사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 플레이스토어 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리뷰에는 사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플레이스토어 아이디(ID) NO**는 "업데이트 했다가 갤러리 사진이랑 공인인증서 전부 삭제됐다"며 "몇달치 아이들 사진 동영상 등이 삭제됐다"고 호소했다.

자신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사용자로 밝힌 신** 또한 "업데이트 하지 마세요. 업데이트 이후 연락처를 제외한 모든 유저 데이터가 삭제된다"며 "업데이트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건과 관련해 전화 상으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