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환 인터비즈시스템 대표 "침체된 아웃소싱, 임직원 사기 진작해야"

2018-10-29 18:24:24

- 워크숍 통한 업무 스트레스 해소…"2차 고객인 현장 직원과 소통"

[프라임경제]최근 노동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아웃소싱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자 인터비즈시스템은 상해·항주 워크숍을 추진했다.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동환 인터비즈시스템 대표를 만나 워크숍 추진 계기와 소감을 들어봤다.

▲이동환 인터비즈시스템 대표. ⓒ 인터비즈시스템

제주도 등 국내 워크숍은 자주 진행했지만, 직원들과 해외 워크숍은 처음 간다는 이 대표는 바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상해까지 본사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온 이유로 '힐링과 소통' 두 가지를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고객 응대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됐는데 우리 직원들도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라며 "이 업이 구인활동도 어렵고 실적에 대한 압박도 심하며 특히 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이를 해소할 그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체적으로 사회적인 분위기도 좋지 않아 그런 데서 오는 허탈감도 있고 이 일을 계속해야 되느냐는 고민이 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특히 어려울 때 워크숍을 온 것은 직원들을 다독거려주고 힐링하고자 하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동환 대표와의 일문일답.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 이번 여행이 힐링과 소통이라고 얘기했는데 힐링은 이런 의미이다. 이 업이 굉장히 힘들어서 어딘가에서 보상과 스트레스 해소가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정말 힐링이 되려면 일하면서 만족감이 커져야겠지만, 그 과정이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라서 중간에 힐링이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소통도 생각보다 예민한 문제다. 요즘 아웃소싱이 어려워 소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점점 사람이 더 귀해지는 시대라 채용과정에서부터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1차 고객이 기업 파트너사라고 한다면, 현장 직원들이 2차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2차 고객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소싱 기업이 대부분 복리후생 수준이 비슷하지만, '나'를 관리해주는 사람과의 소통이 다른 업체 담당자와의 차이이며, 경쟁력 있는 업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고의 가늠자 중의 하나일 것이다. 

관리자들이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이를 위한 투자에 힘을 쏟아야 한다. 내부에서 소통이 잘 돼야 그 직원이 현장에 나가서 현장 직원들과 소통을 잘할 수 있다. 직원들이 어떤 고충이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다. 그래서 소통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직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는지. 

▲회의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면 강하게 주장을 한다. 그 외에 일반적인 부분에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평상시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자세를 낮추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누군가에게 업무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내 나름의 소통 노하우다. 항상 내가 상석이고 먼저가 아니다. 그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회사에서 직원들끼리 업무 외적인 얘기를 해도 간섭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서로의 어려움이나 상황을 이해하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다. 

-워크숍 일정에 알리바바 본사 견학이 포함돼 있는데 특별히 방문하는 이유가 있는지. 

▲알리바바 본사 견학을 선택한 건 사기진작 이외에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알리바바라는 기업을 직접 보는 것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아마존 못지않게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기업이고 우리한테 비교도 안 되는 기업이지만, 우리 스스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단순히 견학하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고 어떻게 해야 회사가 성장할지 고민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보지 않고도 꿈도 꾸고, 목표도 세울 수 있겠지만, 직접 견학을 해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데 직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회사의 목표를 설정하고 본인들도 새로운 비전제시와 동기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알리바바 외에 교류를 목적으로 해외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내년이 우리 회사 30주년인데 내년이나, 내후년쯤 아웃소싱 관련 일본기업에 직원들과 함께 가고 싶다. 본사 견학뿐만 아니라 일본의 아웃소싱 기업 또는 일반 기업과 사전에 교류를 형성하고 난 뒤 간담회, 세미나 등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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