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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회장, MBO 거래로 bhc 등 5개 프랜차이즈 전격인수

전격인수와 상생안의 인과관계는 미지수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10.30 14:46:46
[프라임경제] bhc를 비롯 창고 43,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중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를 현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bhc 회장이 인수할 전망이다.

15일 오후 계속된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자매수 방식(MBO·Management Buy Out)'으로 대주주인 로하틴그룹으로부터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자인수(MBO) 거래로 기록된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대주주인 로하틴그룹(TRG)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분 100%를 박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팔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으로 구성됐다. 

bhc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계약이 체결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종 회장이 MBO 방식으로 인수하며, 경영자매수 방식(management buy out(MBO))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것처럼 회사의 경영 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하여 전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2013년 bhc가 제너시스 BBQ 그룹의 브랜드에서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한편 bhc는 최근 경쟁사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영업이익률과 대규모 배당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올해 가맹점주협의회의 대규모 집단 행동 등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때문에 박 회장이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점주들과의 상생방안을 찾아나서겠다"는 발언에 이번 MBO가 포함돼 있었을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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