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업포털 최초 잊혀질 권리 도입" 김시출 MJ플렉스·MJ피플 대표

2018-10-30 17:27:16

- 소비자 디지털 주권 보호 앞장…다양한 취업 서비스로 일자리 창출

[프라임경제] 최근 연인 사이의 '리벤지 포르노'가 논란이 되면서 '잊혀질 권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어릴 때 철없이 쓴 글이나 찍었던 사진, 동영상 등이 나중에 인생이 망가질 정도로 타격을 줄 수 있다. 어렸을 때 쓴 이력서도 마찬가지다. 이력서가 계속 방치되면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가 도용될 위험도 있다. 이에 미디어잡·디자이너잡은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 보유사인 '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업포털 최초로 잊혀질 권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시출 MJ플렉스·MJ피플 대표. 김 대표는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매월 독서토론회를 열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미디어잡·디자이너잡을 운영 중인 김시출 MJ플렉스·MJ피플 대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일이지만, 소비자들의 디지털 주권 보호를 위해 선도적으로 잊혀질 권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잡·디자이너잡 사이트 내 게시글 자동 삭제는 물론, 채용을 위해 온라인에 등록하는 개인 정보,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 첨부 파일의 수명도 관리할 수 있다. MJ플렉스·MJ피플은 10월부터 인터넷 게시물 자동 삭제 관리 솔루션인 '디지털 에이징 업로더'를 인재 채용 시스템에 적용했다. 

MJ피플은 구인구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디어잡, 디자이너잡, 돌보미닷컴 등 전문 취업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MJ피플의 패밀리회사 MJ플렉스는 인재파견, 아웃소싱, 헤드헌팅, 채용대행 등 취업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온오프라인 취업 매칭 서비스 제공

취업난 속에서도 MJ피플은 온라인, MJ플렉스는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취업 매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급여를 비롯한 조건이 더 나은 기업을 선별해 추천하고, 구직자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첨삭 지도해 주고 모의면접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비정규직은 3개월, 1년마다 인터뷰를 하고 퇴사 한 달 전 어떤 곳으로 이직할지 상담해준다. 방송사 기술 분야에서는 경력을 쌓아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람도 있다. 전체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견 외에 취업상담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서울에 있는 구직자들은 취업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지만, 지방에 있는 구직자들은 상담 한 번 받기도 쉽지 않다. 이에 집 근처까지 찾아가는 취업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년 동안 6회 진행하며 1년 안에 취업을 못 하면 100% 환급해준다. 2회만 하는 단기 상품도 있어 지방에 사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직원 전문성 강화" 교육·학비 지원

MJ피플은 개인의 취업준비에서 나아가 취업, 전직, 경력관리, 재취업 그리고 은퇴 후 설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라이프사이클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HR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7월 2018 대한민국 글로벌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채용대행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도 경영자과정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임직원을 대학에 보낸 적이 있고 편입할 때 50% 학비를 지원한 적도 있다. 또한 휴넷, 서울상공회의소 등에서 교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매월 대표가 직접 참여해 독서토론회를 열고, 월례조회 때 임직원들이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격증 취득도 권장하고 있어 HR매니저의 90%가 인재파견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이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개인의 역량을 와인을 담는 오크통과 비교했다. 와인을 감싸는 테두리 하나가 없거나 반밖에 없으면 와인이 반밖에 차지 않는다. 이처럼 누구 하나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가르치느라 다른 사람들이 일을 다 하지 못한다는 것. 

그는 "자율적으로 열정 갖고 공부하는 직원들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며 "워라밸은 회사와 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과 회사가 같이 성장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장 목표' 성장성 있는 앱 개발 박차

1996년 PD로 근무할 때 만든 개인회사로 시작해 얼마 전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김 대표는 상장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결산 때 MJ플렉스는 매출 270억여원을 기록했고, 신용등급도 BBB+를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상장을 위해 김 대표는 성장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이나 야놀자 같은 성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상장이 되면 직원들이 사원 주주도 돼볼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공개적으로 투명해 좋은 인재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학위를 취득하면 강의를 하거나 아들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차게 보내고 향후 창립 25주년을 멋지게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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