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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회서 내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배제하지 않는 포용…포용 국가 향한 중요한 첫 걸음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1.01 11:49:3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맞춰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예산은 성실하게 일한 국민과 기업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해 주신 국민과 기업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그 결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 뉴스1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한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 개인도, 공동체도 행복할 수 있다. 함께 잘 살자는 꿈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동력이 됐다"며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힘을 내며 우리의 공동체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노력으로 '잘 살자'는 꿈을 어느 정도 이뤘지만 '함께'라는 꿈은 아직 멀기만 하다"며 "우리 경제가 이룩한 외형적인 성과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수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겹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기존 성장방식을 답습한 경제기조를 바꾸지 않고 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진 탓이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6개월은 '함께 잘 살기' 위해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했던 시간이었다. 평범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사람중심으로 경제기조를 세웠다. '함께 잘 살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했다"고 말하며 "구조적 전환은 시작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거시 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정책기조 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 우리 경제 체질과 사회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 포용적 사회, 포용적 성장, 포용적 번영,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의 가치와 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잘 살게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 2019년도 예산안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이다. 포용국가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남북 국회회담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로서도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11월부터 시작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협력정치의 좋은 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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