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만 작업 중 3명 사망"…KTS, 노동조합 설립

2018-11-01 16:43:07

- 고용노동부, 1일 KTS노동조합에 노조 설립신고증 교부

[프라임경제] KT(030200)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KT서비스(KTs)가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로써 KT는 KT노동조합, KT새노조, KT서비스노동조합의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된다.

▲KT서비스노동조합 설립신고증 교부. ⓒ KT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1일 KT서비스노동조합에 노조 설립신고증을 교부했다.

이에 따라 KT서비스노동조합은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체결, 임명권자 동의에 의한 노조전임 활동 등 노조법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으며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KT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달 11일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KT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광화문 광진지사 성수지점에서 근무하는 김신재(남·40) 씨가 맡는다.

KT서비스는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남부와 북부지사에 총 4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KT서비스노동조합은 2일부터 노조원 모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신재 위원장은 "동료들이 작업 중 상해를 입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사측과 KT서비스 남부, 북부 노동조합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보고 노조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KT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만 6명(상해 3명·사망 3명)의 KT 수리기사가 안타까운 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최근 추락 사고를 당한 KT서비스 북부 소속 장모씨(남·24)는 사고 발생 9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KT는 안전모 착용만을 강조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T는 작업 중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일부 유족들과도 원만히 합의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신재 위원장은 "지난 5월 서울 봉천중앙시장에서 전화 설치작업을 수행하다 지붕에서 추락해 뇌출혈로 숨진 현장작업자 이모(36)씨의 유족들이 KT와 소송하고 있다"며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기존 노조에서 주의 깊게 들었다면, 이 같은 상황은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KT서비스노동조합을 통해 동료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건전한 노사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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