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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병진 노선' 언급, 레토릭일 뿐" 일축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11.05 08:44:59

[프라임경제] 북한 핵해제를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의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에서 북한의 '병진 노선'에 대해 일축하는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대화를 이어가되, 핵을 해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양보부터 얻어내려는 북측 태도에는 기본적으로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각)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송에 출연한 기회에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몇 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지난 6월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성공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리가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서는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화 그 자체를 위해 지나친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미국이 계속 선비핵화, 후제재 완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병진 노선 등 언급이 북측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이 같은 태도는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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