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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노인회 경로당 선거참여 홍보 전화 '내부 분란만 키워'

시 관계자 "독려 차원의 전화였다" VS "공무원의 부적절한 선거 개입" 맞서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11.05 11:47:38

[프라임경제] 목포시가 노인회 경로당 회장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전화를 개별적으로 해 선거개입 의혹과 함께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벗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목포지회 신안비치팔레스 아파트 경로당 관계자에 따르면 목포시가 경로당 회원들에게 "11월5일 실시할 회장 선출을 위한 경로당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독려 전화를 휴대전화로 받았다는 전언이다.

이곳 경로당은 지난 6.13 선거 등으로 발생한 이견에 따른 내부 갈등으로 현 회장이 지난 9월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회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시의 보조금 등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고 경로당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회장 후보로 A 씨가 단독 출마한 상태에서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해 두차례 회의를 거쳤지만 과반 충족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산되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로당 운영규칙과 대한노인회 운영규정 등에 따르면 '각급 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공정한 선거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며 '경로당 자체적으로 공명선거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시에는 상급회에 선거관리를 의뢰해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선거관리 등을 포함한 각종 경로당 내의 분쟁과 관련해 당사자 사이에 이견이 있을 때에는 대한노인회 운영규정 제20편 중재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부수적인 내부 관련 규칙을 두고도 선거와 관련 해 독려 전화를 한 것을 두고 일부 회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일부 회원과 상대측 후보들 간에 내부 불만만 증폭시켰다는 볼맨 소리가 나오고 있어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분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투표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시 보조금 지원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선거에 참여해 달라는 독려차원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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