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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의 감정리폼] (8) "경쟁자에 질투가 생겨 스트레스가 늘 따라 다닙니다"

 

김현숙 윌토피아 전문교수 | hssocool@gmail.com | 2018.11.05 12:16:47
[프라임경제] [케이스] 저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일 생각뿐인 사람인데, 입사 동기가 한 일은 센터장이 인정을 자주 하는 편이고, 내가 한 일은 몰라주네요. 그래서 더욱 노력해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내 모습은 불안해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멈출 수가 없고 스트레스가 심해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동기보다 잘하려니 압박감이 몰려와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어드바이스] 경쟁자를 이기고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은 강렬한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힌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감이나 불안은 자신의 가치나 기대와 관련된 욕구가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우리 모두가 지닌 동물적 본능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이런 욕구를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서 경쟁자에게서 오는 스트레스가 업무성과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도록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심연(마음의 공간)을 룰러(RULER)* 프로세스와 함께 통과해보자. 당신이 경쟁자로부터 느끼는 질투심, 불안과 걱정이란 감정의 진짜 이름표를 붙인다면 무엇일까?

Recognizing 

입사 동기에게 질투가 나고 이기려고 고분 전투하면서 기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Understanding

내가 한 일은 상사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조직에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Labeling

내면의 진짜 감정의 라벨링을 붙인다면 가치실현의 열망이다. 겉으로 드러난 반응은 입사 동기보다 질 수 없다는 경쟁심이었지만, 심연의 공간에서 강렬하게 느끼는 감정은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Expressing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이다. 인정받지 못한 데서 온 불만과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큰소리를 지르거나, 욱하는 나 자신을 표출하도록 허락했다면 앞으로는 가능한 내가 중시하는 일을 실천하고자 하는 나의 솔직한 감정을 많이 표현하겠다. 능동적으로 일을 통해서 일하는 이유를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Regulating

첫째로 나 자신에 집중할 것이다. 나의 집중은 동기와 상사에게 주로 가 있었다면 지금부터 내가 좋아하는 일의 목적에 집중해서 업무를 진행해 갈 것이다. 불안감이 어느새 바람에 실려 떠나간 듯하다. 조직과 팀의 가치창출에 내가 어떻게 공헌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 상사와의 미팅에서 제안도 해 볼 것이다.


*룰러(RULER): 미국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마크 브레킷(Marc Brackett) 교수가 창안한 감정 관찰 프로세스 툴

김현숙 윌토피아 전문교수·국민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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