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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중간선거 결과 안도에 상승…유럽↑

다우 2.1% 상승한 2만6180.30…국제유가 8거래일 연속 하락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1.08 08:58:5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상승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5.29포인트(2.1%) 상승한 2만61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4.5%), 유나이티드헬스그룹(4.2%), 마이크로소프트(3.9%)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8.44포인트(2.1%) 오른 2813.89로 장을 끝냈다. 임의소비재(3.1%), 헬스(2.9%), 기술업종(2.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70.75로 194.79포인트(2.6%) 치솟았다. 페이스북(1.1%), 애플(3%), 아마존(6.9%), 넷플릭스(5.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1%)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이 모두 급등했다.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들과 관련, 기꺼이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며 협치의 뜻을 밝힌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년에도 경제성장, 사회기반시설, 무역, 의약품 가격 인하 등을 미국민들에게 계속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선거 이후 증시랠리는 이전 선거 이후 증시의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선거 전날부터 선거 다음날까지 평균 0.7% 올랐다. 이날 다우와 S&P지수는 중간선거 다음날로는 각각 4.3%, 3.9% 올랐던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의회가 트럼프의 파괴적인 시장행위들에 대한 더욱 강한 점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휘발유 재고량도 예상과 달리 급증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54센트(0.9%) 떨어진 61.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월 중순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6센트(0.1% 이하) 내린 72.07달러로 마감했다. 8월17일 이후 최저가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58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7주 연속 증가세다. 시장전망치 190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량도 예상과 달리 19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전망치는 210만배럴 감소였다.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의회권력 양분이 이란과 같은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자세를 완화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이 대체로 전망한 선에서 나오자 안도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오른 7117.2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5137.94로 장을 끝내 1.24% 올랐다. 독일의 DAX 지수는 0.83% 오른 1만1579.10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246.16으로 거래를 끝내 1.21% 올랐다.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원에서는 집권당인 공화당이 의석을 더 늘리며 과반 의석을 지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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