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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온도차 뚜렷" 미분양제로 지역 주목해야

 

장귀용 기자 | cgy@newsprime.co.kr | 2018.11.08 09:49:39
[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30일 발표한 미분양 주택현황(2018년 9월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6호로 전년 동기 대비 7466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년 동기대비 21.25%가 줄어든 7655호, 지방은 21.95%가 증가한 9531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미분양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방은 미분양이 크게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지방 부동산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미분양이 없는 '미분양 제로(0)'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분양이 없다는 것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도가 높은 곳인데 반해 신규공급 물량은 적은 지역으로 풀이될 수 있다. 

특히 지역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같은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도 청약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미분양 물량이 3111호로 전년 동기 대비 321.54%가 증가했다. 특히 기장군과 북구의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중구와 영도구는 미분양이 없으며 연제구는 미분양이 1호에 불과하다.

대구광역시는 미분양 물량이 745호로 전년 동기 대비 435.97%로 지방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풍신도시와 대구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있는 달성군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이며 중구와 남구, 북구는 미분양 제로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광주광역시는 전년 동기 대비 74.67%가 줄어든 194호의 미분양이 남아있다. 남구는 미분양 제로, 서구는 3호에 불과하다.

대체적으로 미분양 제로 지역의 경우 교통, 교육, 편의 등의 생활 인프라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 보니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없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선호주거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며 "특히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어 갈아타기 수요가 충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지방 신규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이들 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미분양 제로 지역인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1180번지 일원에 지난 2일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846가구, 오피스텔형 레지던스 1개동 160실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15㎡로 구성돼 있으며, 99%에 해당하는 839가구가 84㎡으로, 오피스텔형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21㎡ 100실, 23㎡ 60실로 구성되어 있다. 영도구에 최초로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이자, 부산에서는 드문 평지에 조성된 단지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13개 기관, 2600여 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혁신도시인 동삼혁신도시의 배후단지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2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 4-4지구 재개발사업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총 1368가구 중 96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대건설도 남구 봉덕동에서 봉덕새길 재건축 단지 283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광주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이는 단지로, 총 889가구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주 1호선 돌고개역과 양도시장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며 광주선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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