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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폈다' 삼성 폴더블폰 윤곽…"5000여 관중 일제히 환호"

폴더블 스마트폰 적용될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 경험 '원 UI' 공개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1.08 10:14:2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윤곽이 드러났다.

공개된 제품은 공책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디스플레이였지만, 폴더블폰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눈 앞에서 증명해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폴더블폰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폰'으로 꼽히고 있다.

7일(현지시각)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를 개최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 등 5000여명이 참석해 폴더블폰, AI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 막바지에 무대에 오른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라며 자켓 안주머니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화면을 꺼냈다. 이후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직접 접었다 펴보이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쳤을 때 7.3인치의 화면이며,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이번 실물은 공책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서 커버 윈도우의 글래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쳤다 해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 경험 '원 UI'가 적용됐다.

원 UI는 사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콘을 간결히 정돈해 화면 배치에서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 한 손 조작이 불편해진 것을 고려해 스마트폰 상단은 보는 구간, 하단은 터치 구간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단에서부터 최적화하는 한편, 에뮬레이터 등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원 UI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11월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S9·S9+, 갤럭시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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