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임 대표이사' 신학철 3M 수석부회장 내정

2018-11-09 09:05:43

- 창립 이래 CEO 첫 외부 영입…박진수 부회장, 명예로운 은퇴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 신학철(61세)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이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창립(1947년) 이후 처음이다.

▲신학철 LG화학 신임대표이사 내정자.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필리핀 지사장 및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 3M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현재 LG화학 사업영역은 전통 석유화학에서 신소재·배터리·정보전자소재·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글로벌화와 전지 사업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배경에 대해 "글로벌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66세)은 42년간 기업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다.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한 박 부회장은 지금까지 42년간 근무하며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 상징 경영자다. 2012년 말부턴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탑(Top)10 화학기업으로 발전을 주도했다.

아울러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물·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과감한 투자로 LG화학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 모두가 함께 성장시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