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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포용국가 실현 위해 신임 경제부총리 홍남기 내정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언제든 바뀔 여지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1.09 15:45:12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9일 오후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에 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 청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내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내정자에 대한 약력을 소개했다. 

먼저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홍 내정자는 예산재정분야 전문가이자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경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조정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수석은 "홍 내정자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으로 경제 전반에 속다감 있게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정부 경제 사령탑을 맡을 최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수석은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서 민생 현안들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저성장·고용 없는 성장·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을 지속 추진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는 김수현 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역임한 신임 김 정책실장은 현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뛰어난 정책·기획·조정능력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산적해 있던 민생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정책 전문가다. 

또 신임 김 정책실장은 △경제 △사회 △복지 등 다방면의 정책을 두루 섭렵한 정책 전문가로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경제정책 기조의 성과를 통한 '포용적 경제' 실현과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와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종합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포용적 사회 구현 등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비전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윤 수석은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복지정책 등 전 분야의 국정과제들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부처 장관들과의 정책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정책기획 및 조정능력이 뛰어나고,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방식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윤 수석은 "행정부는 물론 국회, 민간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국정과제 관리, 규제혁신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국무총리를 보좌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손꼽히는 권위자로, 현 정부의 사회 분야 국정과제 수립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윤 수석은 "김 비서관은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라며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더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에 대한 의미로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낙연 총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경제정책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서 특유의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포용국가의 동력을 확실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수석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 실장은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라며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 조율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사를 놓고 '그동안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동시 교체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했는데, 오늘 동시 교체가 진행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으로 언제든 또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고, 시기와 인사 대상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인사권자에게 있다"며 "중간 과정에서 인사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긍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예산 심사 중인데 이 시점에서 투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산산이 지금 국회에서 심의 중에 있는 상황은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인사와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기사와 또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청문회를 거치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께서 인사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은 이낙연 총리의 강력한 천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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