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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도시조명연맹 亞 최초 회장도시 선출

2020년까지 전 세계 도시조명 정책·기술 선도 리더 역할

장귀용 기자 | cgy@newsprime.co.kr | 2018.11.12 12:03:27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제16회 2018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 연례총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도시(제6대)에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LUCI는 세계 도시 간 조명정책 및 신기술 등을 교류‧발전시키기 위해 2002년 프랑스 리옹에 설립된 글로벌 협력체로 전 세계 44개국 70여개 도시, 40여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으로 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서울과 함께 오사카, 상하이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부산, 광주, 진주가 회원도시이다. 이번 서울시 케이스는 아시아 최초이자 비유럽 최초의 회장도시 선출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

서울시는 회장도시로 2020년까지 향후 2년 간 전 세계 도시조명 정책과 기술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UCI는 2002년 설립된 이래 유럽 도시들이 역대 회장도시를 맡아왔다. 역대 회장도시는 1대 프랑스 리옹, 2대 영국 글라스고, 3대 벨기에 겐트, 4대 스웨덴 예테보리, 5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다. 이번 서울시의 회장 선출은 LUCI의 아시아 시대를 여는 첫 시도다.

국제도시조명연맹 차기 회장도시 선출 기념촬영. ⓒ 서울시



이번 연례총회는 세계 40여개 도시, 25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LUCI를 이끌어 갈 회장단 및 집행위원도시를 새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11년 간 LUCI에 기여한 점과 그동안 서울시가 개발해온 핵심비전 및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핵심비전 및 액션플랜은 시가 LUCI 전략계획(2017-2027)을 바탕으로 개발한 아젠다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조명'을 핵심비전으로 정하고, △LUCI 지식플랫폼 강화 △도시 간 교류 활성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3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LUCI에 가입한 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집행위원도시로, 최근 2년 간은 아시아 최초 제1부회장 도시로 활동하며 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왔다. 작년엔 서울에 LUCI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최초로 유치하고, 아시아도시조명워크숍을 두 차례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2년 임기 동안 공식행사인 집행위원회의(EC, Executive Meeting)·도시집중탐구회의(CM, City under Microscope)·연례총회(AGM, Annual General Meeting) 등을 주재하게 된다. 또 도시조명의 장기 발전전략도 수립하거나 타 국제기구 및 지방정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포럼 등에 참석해 LUCI의 비전과 도시조명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LUCI 회원도시 간 협력관계를 조율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회장도시로서 스마트도시 조명 등 서울시의 우수한 도시 조명 정책을 국내외에 홍보해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관련 정책 발전과 국내 조명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감으로써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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