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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텍 "스텐트 분야 세계 대표로 거듭날 것"

향후 3년 내 탑3 진입 목표⋯제품 다각화로 안정적 매출 구조 구축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1.13 18:45:59
[프라임경제] 비혈관 스텐트 제조 기업 엠아이텍이 국내 1위의 탄탄한 시장 점유율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코스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텐트는 여러 원인으로 혈관 또는 식도·내장·십이지장이 수축되거나 패색 되는 경우 유발되는 병변에 기구를 삽입함으로써 혈관 개통을 원활히 해 해당 증상을 치료하는데 활용되는 의료기기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엠아이텍은 삽입형 의료기기 일종인 비혈관 스텐트 제조 분야에서 현재 국내 1위, 세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엠아이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300여 가지에 이르는 제품 디자인과 유럽과 북미, 아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해외 시장 점유율이다.

박진형 엠아이텍 대표는 "국내는 물론, 유럽·미국·일본 등 의료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러시아·칠레·리투아니아에서는 이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진형 엠아이텍 대표가 13일 열린 IPO(기업공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실제 프랑스의 경우 2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각각 17%, 18%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이라는 글로벌 1위 기업과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엠아이텍은 세계 굴지의 내시경 분야 1위 업체 '올림푸스(Olympu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림푸스는 엠아이텍과 이런 파트너쉽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고, 엠아이텍은 미국 시장 엽업망을 확장 할 수 있어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 전망도 호의적이다. 이미 미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종의 스텐트 제품에 대해 승인을 받은 상태로 내년 3~4종의 제품에 대한 추가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고 엠아이텍은 밝혔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 내 글로벌 시장 빅3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엠아이텍은 △비만 스텐트 △비뇨기과 쇄석기 △피부미용기기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비만 스텐트의 경우 오는 2020년 출시 예정으로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비만 시장을 새로이 개척할 미래 시장의 선두 제품이라고 엠아이텍은 강조했다. 실제 2020년 출시로 이어진다면 스텐트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대표는 "비만 스텐트는 현재 세계 어디에도 비만이라는 인디케이션(Indication)으로 허가 받은 경우가 없다"며 "브라질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고 2020년 정도 인허가 완료 후 출시 예정으로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종의 피부미용기기는 올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비뇨기과 쇄석기 신제품 또한 내년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00만 주를 모집하는 엠아이텍의 공모희망범위는 3900원~45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시설·설비투자, 연구 개발, 임상 실험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 청약 기간을 거쳐 이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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