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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집값 상승에 주변 위성도시 분양 열기

 

장귀용 기자 | cgy@newsprime.co.kr | 2018.11.14 09:18:50
[프라임경제] 광주와 대전, 대구 등 지방 3대 광역시가 10월 집값 상승률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광역시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인접한 위성도시에서 아파트 분양도 활발해지고 있다.

직장이 있는 광역시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전세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곳들이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광명·하남·과천·김포 등에서 분양이 잇따랐던 것과 같다.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매매가격은 0.61%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이 0.57%, 대구가 0.56%로 뒤를 이었다. 서울(0.51%)보다 높았으며 전국 평균 0.19%보다 크게 앞선다. 반면 5대 광역시 중 부산(-0.09%)과 울산(-0.76%)은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대전·대구 3개 광역시의 집값이 상승하며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일어나 인접한 위성도시로 옮겨가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며 집값이 크게 상승한 봉선동의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전용 84㎡) 14층은 지난 9월, 8억3800만원에 실거래됐다. 1월에 동일면적 15층이 4억3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에 비해 약 4억원이 오른 셈이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9억원 안팎으로 뛴 상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더하우스 범어'(전용 84㎡) 9층은 지난 10월, 9억62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격(5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처럼 지방광역시 집값이 크게 뜨자 인근 위성도시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경산시 중산동에 분양한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번 국도로 담양읍과 광주시를 아우를 수 있어 광주 동시 생활권을 갖추고 있다. 인접한 광주 북구의 경우 노후도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4.3%에 육박해 갈아타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의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공급되는 아파트로 A1, A2블록 2개 단지, 지하1층~지상12층, 전용면적 59~95㎡, 총680가구(임대 96가구 포함)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화순에서 '힐스테이트 화순'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화순은 광주광역시에서 직선거리로 약 16km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광주에서는 차량으로 제2순환도로와 남문로, 너릿재로를 통해 30여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광주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을 출발해 단지까지 차량으로 15분 거리다. 화순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84~179㎡, 총 604가구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은 옥천읍 금구리에서 '옥천 계룡리슈빌' 분양에 나선다. 2022년 예정돼 있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선이 개통되면 대전역까지 10분 안팎으로이동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마다 한 대 꼴로 광역철도가 운행돼 대전권의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추진하던 삼천개발이 개발신탁 방식으로 변경해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28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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