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패킷 교환기 구축…LTE比 데이터 용량·속도 10배↑

UHD 영상, AR, VR 등 대용량 서비스 안정적 이용 가능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는 고속이면서 대용량인 5G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5G 패킷 교환기'를 개발 및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5G 패킷 교환기는 5G 단말기에서 보낸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인터넷망으로 전달하는 장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지난 8월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5G 백홀 장비 5G 패킷 교환기를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향후 기지국을 구축한 후 5G 시작 시점에 맞춰 이 장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5G 트래픽 처리에 필수인 5G 패킷 교환기 개발 및 구축을 완료했다. ⓒ LG유플러스

5G 패킷 교환기는 기존 LTE 교환기와 비교해 전송 용량과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UHD 영상, AR, VR 등 5G 시대를 맞아 크게 증가할 대용량 서비스들을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해 데이터 트래픽이 갑자기 폭증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트래픽 처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해 주기 때문에 중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5G 패킷 교환기는 5G와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 5G 국제 표준인 NSA(Non-standalone) 표준에 맞춰 개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G 네트워크 진화에 맞춰 5G 기지국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alone) 표준으로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