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는 내가 아니었다. 나는 엄마였다. 어느 순간부터 윤선아가 아니라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하울아, 하울 엄마, 하울 어머니. 내 메일함이었지만, 내 이름은 없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씁쓸했다. 과연 내게 온 메일은 없단 말인가? 메일을 뒤지기 시작했다. 일곱번째 쯤인가 내 이름이 보였다. '윤선아에게' 이 메일은 내가 쓴 것이다. 정확히 십년 전의 내가 십년 후의 나에게 보낸 메일이다. 다른 건 잊어도 이건 잊을 수 없다." -노승림 '내 이름은'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나'를 찾자….
이 책은 식탁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가족이 모두 잠든 밤 시간을 쪼개 열두명의 여자가 썼다.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나를 찾기 위해서다. 육아라는 성스런 이름 뒤에 가려진 여자들의 희생을 '경력 단절'이란 흔한 말로 짓밟힌 꿈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 책은 경력 단절을 극복하는 과정과 방법 또한 담았다.
일례로 윤정혜 작가는 '까다로운 아동(difficult baby)'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영유아 제품을 만드는 '허니듀래빗'을 설립,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여성, 또는 그들의 남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북펀딩 펴냄, 가격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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