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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세계적 수석 명소 만들고파"

40년 전 시작해 8000여점 100억 이상 투자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8.11.17 09:33:29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수많은 수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성규 기자

[프라임경제]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하는 박병선(68)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은 전국에서 진귀한 돌을 가장 많이 보유해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박관장은 40여년전 충주 남한강에서 우연히 주은돌이 예뻐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게 8000여점이 됐고,지금껏 투자 금액만 100억원 이상이다고 밝혔다.

특히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은 10억원을 호가한다. 비싼 가격으로 사겠다는 유혹도 많았지만 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에 지금껏 한 개도 팔지 않고 수집만 했다고 말한다.

최근 국내 유수의 출판사 제의로 만든 '2019년 수석 달력'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순천시 조레동에 위치한 박 관장의 '운산수석원' 입구에는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 = 송성규 기자

이곳 330㎡ 전시실은 천장까지 돌이 쌓여 있어 비좁아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다. 태극기·무궁화·한반도 지도 등이 있는 애국관 300여점, 풍경위주 산수화 작품 300여점, 사자·기린·낙타·원숭이·토끼 등 동물관 300여점, 기독교·불교 등 종교관, 식물관, 행복관, 기쁨관 등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이중에서도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12 동물', 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찼다. 순천만 갯벌과 'S자' 수로,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눈을 뗄 수 없는 돌들의 향연을 보는 듯하다.

아직 외부에게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하도 신기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725회, 1001회 두번이나 방영됐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등 KBS, MBN 등 다수 공중파에서 방송이 될 정도다. 지난 9일에는 서울에서 구경온 관광객 150명이 박물관을 만들면 최고 코스가 될거라며 탄복을 하고 돌아갔다.

박 관장은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서울 등지에서 몇차례 열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과 2015년 전국 NGO단체연대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 통일부장관 상 등을 받았다.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퇴직한 후 4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최다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박 관장은 "이런 신비한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것이다"고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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