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차그룹, 美 브라운대와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

이종 분야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미래 성장 동력 적극 모색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1.19 10:53:48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은 뇌공학, 생물학, 심리학 등 이종(異種) 분야와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역량과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고 19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Hyundai Visionary Challenge)'를 론칭, 첫 번째 파트너로 브라운대학을 선정해 협업을 진행했다.

아이비리그 명문 사학으로 꼽히는 브라운대학은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신기술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분야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뇌공학과 자동차산업 간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해 브라운 대학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향후에도 브라운 대학과 중장기적 공동연구 과제 진행 등 교류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아릿 아후자, 브리타니 벡스터, 데이비드 휘트니, 알베르토 보르토니 등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 수상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는 뇌공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학, 의학 등 자동차와 무관해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이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자동차산업이 가진 한계를 탈피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시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개별 파트너를 대상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해 진행되며, 특히 단순한 제안 수준의 아이디어가 아닌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들을 협업 대상으로 한다.

올해 브라운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처음 진행된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Future Mobility Solution)'을 주제로 △생체 모방 모빌리티(Biologically Inspired Mobility) △인간과 기계 간 파트너십(Human-Machine Partnerships)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Digital Phenotyping)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에는 브라운대학 소속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등 17개 팀 80여명이 참가했다. 최종 심사결과 △박쥐의 비행원리를 활용한 항공 로보틱스 △미래 가상환경에서의 상호작용 기술 △증강현실을 사용한 인간-기계 파트너십 향상 △운전자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생체인식 기반 피드백 총 4가지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정된 4개 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추후 각 팀과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어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브라운 대학교와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수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대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확대하고 연구과제도 더욱 다양화하는 등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가 향후 독보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진행하는 1회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각 파트너들과의 상호 연구 활동 및 협업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공동연구·협력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신기술 아이디어 확보 △지식교류를 위한 인적자원 네트워크 확장 △지속 운영 가능한 웹·모바일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 확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줄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파괴적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한국의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위한 HTK(Hyundai Motor Company-TECHNION-KAIST)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