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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 시웨이 XD글로벌 대표 "한국 시장 가장 중요해"

해는 함께 즐기는 '2018 지스타' 되기 위해 체험존·이벤트존 공간 분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1.19 15:48:59
[프라임경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8 지스타'에는 전년 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총 23만5082명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국 게임들도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 게임사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그 중에서 X.D Global(대표 황 시웨이, 이하 XD글로벌)은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황 시웨이 대표를 만나봤다. 

XD글로벌은 해외 퍼블리싱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회사로, 국내에서 인기인 △소녀전선 △붕괴 3rd △벽람항로의 공식 굿즈들을 홍대 XD글로벌 샵에서 판매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XD글로벌은 '2018 지스타'에서 유저 참여 이벤트와 최대 규모의 코스프레 모델을 동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김경태 기자

또 XD글로벌은 다른 퍼블리셔와 달리 게임 그 자체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 대처를 하고 있어 많은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XD글로벌이 퍼블리싱하는 게임에는 한국 서버 차별 논란이 없고, 유저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메갈리아 관련 문제에 대해 일관적으로 신속하고 강경히 대응하고 있어 평이 좋은 편이다.

이런 XD글로벌은 이번 '2018 지스타'에서 자사가 서비스 중인 △소녀전선 △제5인격 △에란트 외 론칭 준비중인 모바일 게임 △캐러밴스토리 △얼티밋스쿨 △교황성밀리언아서(가제) 등 3종을 들고 B2C관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특히 '얼티밋스쿨'과 '캐러밴스토리'는 현장에서 체험존을 통해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소녀 총기 모에화 '소녀전선'은 많은 유저 참여 이벤트와 최대 규모의 코스프레 모델을 동원해 관람객들의 눈과 몸을 즐겁게 했다. 

황 시웨이 XD글로벌 대표는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XD글로벌을 모르는 유저들이 많아 가장 인기가 많은 소녀전선을 메인으로 부스를 꾸몄다"며 "한국 부서는 본사에서 가장 큰 부서이기도 하지만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지사 설립 위해 내부 심사중

XD글로벌은 현재 한국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 홍콩, 마카오에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처음 진행했던 곳은 대만 지역으로 여러 게임들이 매출 1위라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에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어 몇몇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소녀 총기 모에화 '소녀전선'은 한국 유저들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김경태 기자


특히 소통과 피드백은 모두 공식 네이버 카페나 트위터로만 진행하고 있어 소통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XD글로벌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현재 자체 심사중에 있으며, 심사만 통과되면 바로 한국에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하게 된다. 

황 대표는 "내부적인 서류 문제나 기타 문제들은 모두 통과된 상태로 심사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시장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직접 소통·피드백을 하게 된다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韓 성공 힘든 'MOBA'…캐릭터 차별화로 승부수

XD글로벌은 이번 지스타에서 조금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소녀전선' 코스프레 이벤트를 비롯한 인형제조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황 대표는 "과거에는 작은 이벤트만 하다 보니 유저들이 줄을 오래 서야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며 "올해는 함께 즐기자는 목표로 체험존은 최대한 줄였을뿐 아니라 체험존과 무대 이벤트 등 각 공간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 초 선보일 신작게임으로, 근데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 새로운 콜라보 형식의 진지점령전(MOBA) 게임인 '얼티밋스쿨'과 일본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MMO유형의 '캐러밴스토리'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제5인격'과 또 다른 좀비 유형의 호러 장르 게임으로, 중국에서 출시한지 얼마 안됐지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넷이즈에서 개발한 '명일지구(가제)' 퍼블리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사실 한국에서는 독점하고 있는 유형의 게임들이 있어 똑같은 유형의 게임은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에 출시 예정인 MOBA는 캐릭터면에서 차별화를 뒀다"며 "MOBA 유형은 아직까지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유형이라 한 번 시도해 볼만 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황 대표는 "게임을 선정할 때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 항상 특색있고 독특한 게임을 선정하려 한다"며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MOBA 장르 역시 캐릭터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대표는 "더 재미있고 더 좋은 게임으로 한국 시장의 유저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시장뿐 아니라 향후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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