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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글로벌본드 '10억달러' 규모 발행 성공

3년·5년만기 채권 발행…90개 투자자 약 37억원 주문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1.20 18:22:03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은 20일 새벽,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은이 올해 두 번째 발행하는 글로벌본드에 해당된다.

이날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만기 및 금리조건이 다른 2개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3년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와 5년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글로벌본드 주요 발행 조건표. ⓒ 수출입은행

금리는 3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만기 국채금리에 0.675%,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만기 국채금리에 0.8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유가 불안정 등에 따라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수은은 당초 계획한 발행시점을 수차례 연기하며 시장을 모니터링 하다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을 포착했다"고 채권발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날 수은이 채권발행에 나서자 세계 약 90개 투자자가 약 37억 달러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투자자분포를 보면 3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25%, 미국 15%, 유럽 등이 60%를 차지했다.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30%, 미국 15%, 유럽 등 55%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에는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및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들의 주문도 많았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 활동이 다소 위축된 환경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보한 점은 수은 채권이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초우량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 비중은 그동안 수은이 지속적으로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장과 소통해온 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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