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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BMW그룹코리아의 '유별난 사회공헌'

문화 인프라·서비스 기반 확충…그룹 핵심 기반 시설 유치까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11.21 14:33:20
[프라임경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받는 비난 중 하나는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 그 중에서도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기업들이 매년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쓸어 담고 있지만, 정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직결된 사회공헌 예산은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지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임에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국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을 이끌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BMW 그룹 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약 39억원이며, 지난 2011년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부터 2018년 7월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286억원.

무엇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직접적인 기부금뿐 아니라 문화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 확충, 경제적 투자, BMW 그룹의 핵심 기반 시설 유치에 이르기까지 외국계 기업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직간접 사회공헌 및 투자로 모범이 되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 투자 집중…지속적인 고용 창출 발생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지난 2014년 770억원을 들여 오픈한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국내 산업 지원과 자동차 문화 조성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 BMW 그룹 코리아


BMW 드라이빙센터는 경험·즐거움·친환경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주니어 캠퍼스와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으로 조성돼 있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MINI 고객은 물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며 "차를 대하는 문화 자체를 '탈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즐길 것'으로 차를 여기는 문화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성에 건립된 신규 BMW 부품물류센터(RDC)에 총 1300억원을 투자했으며, 해당 센터는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올해 5월10일에는 복합 문화시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에 총 공사비 중 일부를 BMW 그룹 최초로 한국 딜러사에 대한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축구장 30배 크기의 BMW 부품물류센터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 BMW 그룹 코리아


아울러 세계에서 5번째로 세워진 BMW의 한국 위성 R&D 센터에는 2020년까지 200억원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BMW의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200억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과 차량 물류부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BMW 본사에 공급을 하는 한국기업 1차 협력업체수는 총 28개 업체로, 2009년부터 2029년까지 총 약 27조3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수주했다. 

이 같은 BMW 그룹 코리아의 한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신규 일자리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딜러사를 포함해 BMW 그룹 코리아는 직간접적으로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의 경우 개장과 함께 운영인력 100여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대부분이 드라이빙 센터가 위치한 인천 지역 거주자를 대거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새롭게 문을 연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는 BMW 그룹의 지속적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관심의 연장선상에 있다. ⓒ BMW 그룹 코리아


또 BMW RDC에는 약 120명이 근무하며, RDC 내 직접 근무인원 및 파견·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하면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이 발생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BMW 콤플렉스 역시 BMW·MINI 전시장 및 인증중고차 전시장, 서비스센터, 교육장, 레스토랑, 카페 등 복합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약 230명(서비스 120명·전시장 60명·관리 5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사회공헌활동의 중심 'BMW 코리아 미래재단'

사실 BMW 그룹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는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건강한 미래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친환경 리더십,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BMW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가장 핵심으로 앞세워 진행 중이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 ⓒ BMW 그룹 코리아


지난 2014년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대표적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가 BMW 드라이빙 센터 안에 신설됐고, 드라이빙 센터 내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있다.

기존 11.5톤 트럭을 개조한 실험실 차량인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2012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방문하며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어린이들에게 과학 창의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13년 11월 출범한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는 BMW 그룹 코리아 및 딜러사의 기술전문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청소년에게 나누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인 멘토가 1년간 월 1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정기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이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 BMW 그룹 코리아


이밖에도 모터쇼 탐방·BMW 공장을 방문하는 '필드 트립'을 비롯해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방학 중 급식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겨울 희망나눔학교 때는 6학년 졸업생 어린이를 위해 중학교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과 사회성 증진을 돕는 신체놀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미래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2018 여름 희망나눔학교'를 진행했다. 

◆자동차 분야 인재양성·채용 확대 위한 투자

이외에도 BMW 그룹 코리아는 제조업 강국 독일의 성공비결로 꼽히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했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융합한 독일의 이원화 진로교육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고등학생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무 및 이론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 시 대학졸업과 안정적인 사회 조기정착이 가능하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는 독일 현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중 자동차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 과정을 지난 2017년 9월 국내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우스빌둥은 고등학생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실무 및 이론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다. ⓒ BMW 그룹 코리아


이어 "기업현장 실무교육(70%)과 대학 이론교육(30%)을 병행하는 3년 과정의 커리큘럼 동안 교육생들은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급여를 제공받는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숙련된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경우 수료 후에는 전문 학사 학위, 독일연방 상공회의소가 부여하는 교육인증서를 획득하는 동시에 근무했던 기업에 취업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한독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5개 정부 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 간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민관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자동차뿐 아니라 기타 산업으로 확장해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아우스빌둥에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2004년부터 매년 자동차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모집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Apprentice Program, 자동차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8개 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자동차학과가 있는 20개 대학교와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관련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929명의 학생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됐다. 올해 7월에는 학생 130여명이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받고 있다.

또 2001년부터는 BMW 차량을 자동차 관련 학교와 기관에 기증하면서 한국의 미래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연구용으로 기증된 누적대수는 100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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