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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AI '스타크래프트' 정복에 나선 까닭은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11.21 17:48:0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인공지능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AI 연구자들이 보드게임인 체스와 바둑에 이어 AI(인공지능)의 다음 연구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을 택했는데요. 현존하는 수많은 게임 중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AI 연구가 집중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IBM이 개발한 AI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AI 연구자들은 체스에 이어 바둑 인공지능 개발 연구에 몰두했는데요.

그 결과 Google DeepMind에서 개발한 AI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 이어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까지 꺾으며, 바둑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알파고의 승리는 AI 개발 목표인 '범용 인공지능'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에 차이는 바로 '범용성'에 있는데요. 범용 인공지능은 특정 문제뿐만 아니라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의 생각과 학습, 창작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에 많은 AI 연구자들은 범용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Google DeepMind의 창업자 Demis Hassabis가 바둑에 이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기반 인공지능 연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요. 

AI 연구자들이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인공지능 연구에 나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더욱 복잡한 구조를 지닌 스타크래프트가 범용 인공지능 개발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콘텐츠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전략 게임(RTS)인 스타크래프트는 초당 24 프레임으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상대방과의 대결을 위한 △자원 채취 △건물 건설 △병력 생산 △전투 등의 게임 요소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데요.

또한, 시간제한이 있는 턴 방식 게임인 바둑과 달리 상대방의 수를 읽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동작에 대처해 나가야 하며 각기 다른 △맵 △전략 △종족 △유닛 별 체력·공격력·공격 사거리 등이 모두 달라 상황마다 빠른 의사결정과 명령 수행을 해야 합니다.

즉, 빠른 '변수대처'가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게임인 만큼 인공지능이 이러한 변수에 대처할 정도의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범용 인공지능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인 겁니다.

지난 2010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인공지능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한 상태인데요.

다만, 스타크래프트 기반 인공지능 연구가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스타크래프트의 AI와 프로게이머 대결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AI 등장의 시간이 점차 당겨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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