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리부팅] (2)최현종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선장 "메가 요트서 고품격 해상레저 즐기세요"

2018-11-27 17:23:41

- 해기사 3급 비롯 다양한 자격증 갖춰 취업 성공…선원 간 소통 강조

[프라임경제] 예비역 해군 소령인 최현종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선장은 무엇보다도 승선 고객을 위해 선원 간 협동력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원 간 소통이 잘 돼야 요트에 승선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종 예비역 해군 소령은 현재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선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전역할 때 동료들이 이구동성으로 자격증을 강조해서 해기사 3급, 기관사 6급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췄다는 최 선장은 향후 요트를 구매해 개인사업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현종 삼주 다이아몬드베이 선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부산 지역 최초의 요트 회사인 삼주 다이아몬드베이는 부산 남구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2014년 10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타마란(쌍동선, 2개의 선체를 가진 배) 메가 요트를 자체 생산, 운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가 요트 마이다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92인승 요트인데, 72피트 대형 크기에 알루미늄 금속 재질의 선체로 제작돼 있다. 아울러 지하 1층~지상 2층의 구조로 스테이지와 미니 바, 갤러리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탁 트인 부산 앞바다에서 안락하고 럭셔리한 요트 세일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마이다스 722호'의 선장으로 근무 중인데, 722호에는 선장인 나와 항해사, 기관사가 각자의 직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바다 위에서 생활해야 하는 선원에게는 판단력, 인내심, 통솔력, 강인함 등이 요구되지만, 약 1~2시간의 해상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다스 722호 선원들에게는 협동력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요트에 승선한 고객들이 즐겁고 안락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셋이서 정확하게 합을 맞춰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역 후 해당 분야로 목표를 설정한 이유는.

▲해군에서 21년간 복무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일찍 결혼한 만큼 동료들보다 아이들을 일찍 키웠다. 전역하기 전 취업해서 사회에서 내 몫을 해내고 있다. 아이들 뒷바라지할 걱정을 덜어서인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전역해서 사회경험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군에서 근무하며 해상과 육상의 직무를 두루 수행했는데 소해함 함장 근무가 적성에 잘 맞았다. 그래서 전역한 뒤 배를 타야겠다는 목표를 정하게 됐다.

배를 타겠다는 목표를 정했을 때는 요트선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요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해양마리나'라는 분야에 정부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높은 고용 창출,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른 미래 신산업으로 전망하고 정부가 힘을 쏟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해양마리나 쪽으로 진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처음에 목표로 했던 상선을 타면 장기간 바다에서 생활해야 하는 데 반해 해양마리나 분야로 진출하면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취업 준비 과정을 알려달라.

▲동료들에게 사회에 나오면 경력보다 자격증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전직 기간에 해기사 3급, 기관사 6급, 소형선박 면허, 요트 면허, 수상레저 면허 등을 취득했다. 어떤 자리가 공석이 될지 알 수 없으니 기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요트와 수상레저 면허는 바다를 워낙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보니 겸사겸사 취득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장기 항해에 대비해 통신사, 의료관리자 같은 승선 및 안전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교육도 이수했다. 

무엇보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 등록해 채용정보와 상담을 받으면서 진로 설정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제군센터 상담사에게 삼주 다이아몬드베이에서 요트선장을 채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메가 요트 특성상 동력으로도 자유자재로 운항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해기사 자격증을 갖춘 나를 추천해 준 것이다.

-후배 제대군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전역 후 배를 타고 싶은 후배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관련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면허는 등급별로 승선할 수 있는 선박 크기와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이 달라지는데 물론, 상위 면허를 취득할수록 대형선박과 높은 직책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장기항해를 염두에 두고 있을 텐데 눈을 조금만 돌리면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하면서 일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의 계획은 요트를 사서 개인사업을 하는 것이다.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해양마리나 산업은 점점 더 개발될 예정인데 요트도 그중 하나다. 지금은 그 꿈을 위해 요트 운영의 노하우를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해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승선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꿈으로 끝내지 않고 언젠가 이루겠다고 다짐해본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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