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는 두산중공업의 '오만 사르키아 (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해수담수화플랜트에 들어가는 폐수처리설비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제작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시설은 하루 기준 약 1만3000톤의 폐수 처리 용량을 지닌 설비로서,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전처리설비의 침전물(슬러지)과 역세척수 그리고 일부 석회질 침전물까지 처리해 깨끗한 물은 인근 해역으로 방류하고 걸러진 침전물은 농축 및 탈수 과정을 거쳐 고형 폐기물로 처리하게 된다.
특히 해수 침전물의 경우 부식성 문제를 해결해야 돼 일반적인 수처리 프로젝트에 비해 시공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지난 7월에 두산중공업(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 시설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으로 220km 지점에 건설이 될 예정이며, 하루 담수 생산량만 8만톤에 달해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샤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종전의 증발농축방식에서 탈피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며 "이번 폐수처리설비 공급 실적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막 여과방식'의 해수담수화 폐수처리설비 공급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처리시스템 사업을 전개해온 이래 두산중공업 등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및 '독도 해수담수화 설비' '베트남 몽중Ⅱ(MongDungⅡ)' 발전폐수처리 설비 등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