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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정책 발목 잡으려 서민예산 칼질"

이정미 "일자리 예산 확 깎아 고용상황 악화시키려는 작전"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1.29 15:44:03

[프라임경제] 새해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파열음이 커진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부 발목을 잡으려 서민예산을 칼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9"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세운 한국당이 다섯 차례나 예결소위를 중단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송언석 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 한부모 가정 지원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다 역풍을 맞은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이 민생과 관련된 예산을 정쟁거리로 취급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앞서 28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 의원이)저간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고 일단 '일자리니까 잘라' 이렇게 접근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예산소위 과정에서 한국당이 정부 정책을 발목 잡기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서도 일자리 예산을 확 깎아서 고용 문제를 계속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작전이 있었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한부모 가정지원을 위한 돌보미 지원예산 역시 일자리의 하나기 때문에 한국당의 삭감 대상이 됐다는 얘기다.

이 부대변인은 "한부모 가정 돌보미 예산을 오직 '일자리'로만 접근해 삭감을 주장한 것은 한부모와 아이에게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한국당이 기를 쓰고 깎으려는 예산들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고용보험 미수혜 취약계층 지원, 소규모사업장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자영업자 실업급여, 청년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등 모두 민생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서민들이 생계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느라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여론을 형성할 시간도 없이 힘들다는 것을 악용한 오만함에서 나온 판단이냐"고 되물으며 "야당의 체면이 '국민의 삶' 위에 있을 수 없다.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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