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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경쟁 심화⋯과도한 부가서비스 감축할 것"

금융위,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 기본방향 발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11.30 11:32:07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관련 관행 개선은 소비자가 누리고 있는 모든 혜택을 감축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나 과도한 부가서비스, 일회성 마케팅 비용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 기본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위는 카드사의 카드수수료 인하여력 1조4000억원 산정 논란에 대해 "지난 3년간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원가 하락 요소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카드회원에 대한 부가서비스 감축을 전제로 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카드사 간 과도한 경쟁으로 매해 마케팅비용이 증가, 수년간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왔음에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카드사 간 과당경쟁 심화로 자율적 감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케팅 관행 개선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카드사의 총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014년(20.0%) △2015년(22.3%) △2016년(24.2%) △2017년(25.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조만간 금융당국은 카드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카드업계 및 관련전문가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카드사의 마케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나 이번 마케팅 관련 관행 개선은 일반 소비자가 빈번하게 이용하는 포인트, 할인서비스 등 모든 혜택을 감축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본적으로 수수료 수익에 비해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카드사의 과당경쟁에 기인한 프로모션 등 일회성 마케팅 비용 지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카드사 간 과당경쟁으로 소비자 혜택은 제한적이면서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비효율적인 부가서비스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여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카드상품 부가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과도한 부가서비스 관련 감축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부분 카드회원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부가서비스가 급격히 축소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는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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