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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하나뿐인 국회김장 나눠요" 생생텃밭 김장나눔 행사 현장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00포기와 한돈수육 500kg, 장애인단체 등에 전달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1.30 14:06:26

도시농촌포럼 자원봉사자 등이 김장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취재기자들에게도 김치를 입에 넣어주곤 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회 텃밭에서 30일 김장 행사가 열렸다. 소외된 이웃에게 김치를 전해주기 위해서다. 

국회 생생텃밭이 주최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도시농업포럼,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연),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설훈 의원 △임종성 의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류경오 도시농업포럼 회장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훈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 프라임경제

직전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19대 국회 때 처음 텃밭을 만들어 처음에는 감자를 수확했다가 3년 전부터 배추를 심고, 김장을 하기 시작했다"며 "농협과 한돈협회와 도시농업포럼 등과 함께 김장을 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 뒷편에 있은 국회생생텃밭. 19대 국회 때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 텃밭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정 전 의장은 본인을 '생생텃밭 매니저'라고 자처한다. ⓒ 프라임경제

문희상 국회의장은 "가장 아름다운 가을·초겨울 청명한 날씨에 국회 텃밭 김장을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눔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한돈협회가 돼지고기 나눔도 함께하는데, 저 '문돈'은 동족의 슬픔을 같이하기 위해 한돈협회 찬조출연을 한 것"이라고 농담하며 참여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류경오 도시농업포럼 회장(오른쪽)과 손혜원 국회의원. 류 회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생생텃밭이 국회뿐 아니라 청와대와 북한에도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300만 농민들을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뜻깊은 행사를 통해 도시농업이 더 깊게 뿌리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류경오 도시농촌포럼 회장은 "이제는 국회뿐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생생텃밭이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북한으로도 생생텃밭이 생겨나 도시농업이 더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과 도시농업포럼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00포기와 한돈 수육 500kg은 장애인 단체 등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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