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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글로벌 IoT 통신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

5G·10기가 투자 수혜 예상…12월 중 코스닥 상장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1.30 16:02:48

[프라임경제] "4차 산업혁명의 차세대 네트워크인 5G와 10기가 인터넷을 선도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통신 디바이스 전문기업이 되겠습니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이다. ⓒ 프라임경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머큐리의 임채병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언급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머큐리는 1983년 출범한 대우통신의 정보통신 부문을 모태로 하고 있다. 2000년 머큐리 법인을 별도로 설립한 후 대우통신의 정보통신 부문을 인수합병(M&A)해 지금의 머큐리가 됐으며, 2007년에는 아이즈비전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M&A 당시 프로젝트 이름이 머큐리였으며 그 이름을 회사명으로 쓰게 됐다는 후문이다.

머큐리의 사업 부분은 크게 △단말 사업 △광통신 사업 △컨버전스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현재 매출비중은 단말이 70%, 광통신이 20%, 컨버전스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1383억원의 매출액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채병 대표는 "단말 사업 중에서도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 공유기(AP)가 주력 사업"이라며 "통신 3사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모두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시장점유율 65%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용화를 앞둔 5G, 10기가 시대를 맞아 홈단말 수요가 견고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임 대표는 "통신사에서 시행하는 장비 검증시험 인증, 통신사별 망관리 시스템 연동 운용 등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며 "교체, 고사양화로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를 충족하고 다양한 홈 단말과 IoT 디바이스를 내놓아 기가 인터넷 시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큐리의 광통신 사업은 광섬유를 포함해 옥외 및 옥내용 광케이블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 시장을 넘어 유럽, 중남미 지역까지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날 참석한 김병구 부장은 "현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쪽과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신쪽이 많이 발달하지 못한 해외는 광케이블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가시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유망 사업을 신규로 편입하고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특히, 유무선 공유기의 고사양화에 따른 업그레이드와 각종 융합장비(AP+ONT)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원가는 줄이고, AS 비용과 설치비용도 적게 드는 융합제품을 만들려고 한다"며 "신규 사업으로는 망 분리 장치인 '위즈박스(Wizbox)'와 클라우드 영상보안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포함해 각종 융합 장비를 출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신사업 연구개발(R&D)과 설비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 부장은 "5G 통신 시장 상용화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 증가에 맞춰 해당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수출과 B2C 쪽으로도 투자를 진행해, 내년에는 동남아 몇 개국과 단말 또는 와이파이 상품 수출을 가시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큐리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51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5200~6100원이며, 최상단 기준 최대 31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내달 5일과 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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