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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 박천웅 대표

사소한 행동 쌓아 큰 성과 만드는 '셀프 멘토링' 제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11.30 17:10:20
[프라임경제] "글쎄, 내일부터라니? 머리 싸매고 생각하느라, 세상 탓하느라 보낼 시간에 지금 그냥 시작해!"

박천웅 대표가 고민만 하는 직장인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1998년 스탭스를 설립해 업계 최고의 인재 지원 서비스 회사로 키워낸 그는 대학생부터 취업 준비생, 구직 및 이직 희망자까지 누구보다 많은 젊은이를 만나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왔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 = 김상준 기자


박 대표는 "생각이 깊은 만큼 고민이 많아지지만, 행동지향으로 가게 되면 체력은 물론 정신건강도 매우 활기찬 사람이 될 것"이라며 행동지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급한 마음에 막막하거나 우물쭈물한 사람들에게 사소한 행동 하나를 쌓아 큰 성과를 만드는 '셀프 멘토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올해 스탭스 설립 20주년을 맞은 박 대표는 그동안 직장인들과의 여러 만남을 통해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유사한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라는 책을 펴냈다.

다음은 박천웅 대표와의 일문일답.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처음 집필 한 책이 '왜 어제처럼 사는가?'였는데, 그 당시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찾으려 했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 선상에서 사회의 선배로서, 직장의 상사로서, 멘토로서 내 인생 경험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책의 제목을 '아직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지 마라'라고 지은 이유가 있다면.

▲현재 창업해서 경영하고 있는 스탭스라는 회사가 창업 이래 지속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동종업계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돼 왔고, 스탭스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우리는 아직도 생각 중인데 스탭스는 결과를 이야기하며 반보 앞선 생각에 한 발 앞선 결과를 내는 것이 차이인 것 같다"라는 평을 한다. 

또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옛 속담도 있지 않나. 아무리 좋은 원석도 갈고 닦지 않으면 보석이 될 수 없다는 말처럼 오래 생각하는 것이 중요치 않다고 늘 생각해왔다. 좋은 생각보다는 목표지향의 행동을 하면서 계획을 수정해나가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여러 가지 메시지 중에서도 특히 행동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 이러한 제목이 탄생했다. 

-책 속에서 강조하는 셀프 멘토링의 힘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할 때 나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아무리 현명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도 현재 나의 특성이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떠한 특정 기능 분야에서는 조언이 가능하겠지만, 나의 구체적이고 사소한 고민까지 이해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자기 자신이 멘토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자문자답을 통한다면 얼마든지 내 고민에 대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현재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직장인들은 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쉬고 있는 말보다 초원을 달려 갈증이 생긴 말이 더 물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고 진정한 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경험을 통해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직장인들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이 동기부여가 돼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깨닫길 바라는가.

▲옳은 이야기, 맞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는 지금껏 꾸준히 들어왔다. 그렇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별도의 이야기다. 이 책은 저자인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독자는 옳고 그름이 아닌, '나도 한 번 똑같이 해볼까?' 등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기보다는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 혹은 한 두가지라도 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책에 나온 모든 것을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맞는 한 두가지라도 바로 실천할 수 있다면 보다 더 보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속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과 그 이유는.

▲'그냥 시작해!'라는 구절이 있다. 저자가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 업무 특성상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방향을 설정하고, 당해 연도계획과 월별 행동계획을 추진했다.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해 훨씬 더 속도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 이제는 생각하고 난 다음 뛰지 말고, 뛰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시작하면서 더 잘하기 위한 고민을 하는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있다면, 현재까지 살아온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리라 본다. 

-앞으로 집필 계획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시점에는 사장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에 대해그동안 경험을 정리해 수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발간하고 싶다. 전문 경영인이나 직원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는 많지만, 사장이 겪어야 하는 수없는 고충과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또한, 사장으로서 셀프메저링과 셀프멘토링의 실사례를 중심으로 경험의 공유를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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