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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5명 "통일 필요하다"

(사)청년과미래 '통일외교안보 청년의식조사' 결과

이서정 청년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1.30 17:34:08
[프라임경제]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8 통일외교안보 청년의식조사'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52.8%로 부정적인 응답 26.1%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조사는 전국 대학생 10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통일이 필요한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 10명 가운데 5명 정도만 '필요하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 역시 이와 비슷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안보의식을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다만 적절한 통일 시점을 묻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60% 이상이 '20년 이상'이라고 답해 현실적 기대감은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박동현 선임연구원은 "현실적으로 통일은 미래의 과제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3.3%가 '경제성장'을 꼽았고 이어 △전쟁위협 해소(28.7%)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18.6%)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11.1%) △북한주민의 삶의 질 향상(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청년들이 통일에 대해 감성적인 접근보다 현실적인 주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절대 다수(82.9%)가 '북한의 비핵화'를 꼽았고 △정기적인 남북회담(68.3%) △문화교류(68.5%)에 대한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통일 실현 이후 빈부격차와 부동산 투기, 범죄율 증가 및 지역·이념갈등의 심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컸다. 

전영민 연구원은 "현재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통일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인식이 컸다"면서 "통일 이후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정책이나 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정책운용이 상당히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된 것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취재:이서정 청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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