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묵을 하나만 먹어도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34%가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브랜드의 어묵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1개)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673.7㎎으로 하루 기준치의 3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리용은 평균 39.4%, 간식용은 24.4%로 나타났다.
평균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 각각 낮은 편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어묵 100g을 먹으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전 제품이 방사성 물질,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틀리게 표시한 업체가 많아 개선이 필요했다.
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지만, 전체 21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노브랜드 △미도어묵 △초이스엘(롯데마트) △한성기업 등 4개 업체의 5개 제품은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고, 11개 제품은 온라인과 원재료명 제품 표시 정보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전 업체(10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보내왔고, 관계기관에는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