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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훈풍

한국석유·현대로템·일신석재 등 경협·철도주 급등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8.12.03 17:55:48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예고해 남북 경협주에 훈풍을 몰고왔다.

지난 9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한국석유(004090)는 전일 대비 10.78% 오른 14만9000원, 현대로템(064350)은 7.02% 뛴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신석재(007110) 역시 6.90% 오른 1705원을 기록했다. 아스팔트 플랜트 제조업체인 스페코(013810)와 현대건설(000720)도 나란히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철도관련주로 엮인 에코마이스터(064510)와 대아티아이(045390)도 1% 안팎 상승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지속적인 남북교류 의지를 드러내왔지만 북미관계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으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이 불문명해지면서 교착상태에 달했던 북미 관계는 G20 정상회의에서 급진전됐다.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이동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직접 발언한 것이 직접적인 호재였다.

특히 G20 기간 중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이 개최되기 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이뤄지는 것에 염려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이런 우려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할 경우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말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교류와 비핵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의 센티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남북 교류에 동력으로 작용해 관련 경협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남북 경협 관련주들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성사와 내년에 있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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