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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순익 9576억…증시 조정에 23.1%↓

자산총액 449조3000억원…"수익성·건전성 모니터링 할 것"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12.04 16:22:01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 조정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증권사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급감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55곳의 당기순이익은 957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1조2458억원 대비 2882억원(23.1%) 줄어든 금액이다.

증권사의 3분기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8%로 전년 동기 5.9%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증시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다. 3분기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2조1575억원으로, 2분기 대비 5486억원(20.3%) 감소하며 증권사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수탁수수료가 3945억원(30.2%) 감소한 9103억원으로 집계됐고,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역시 751억원(16.1%) 줄어든 391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3분기 전체 자기매매 이익(1조417억원)은 2분기와 비슷했지만 역시 주식 관련 이익은 750억원에 그쳐 49.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매매이익 중 채권 관련 이익은 1조61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9% 늘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처분·평가 이익이 증가한 덕이다.

파생 관련 이익은 6441억원 적자를 보여 손실폭이 좀 더 확대됐다. 주요 기초지수 하락과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파생결합증권 평가·상환 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3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다.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 금융감독원

3분기 말 기준 증권업계의 자산총액은 449조3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0.4% 늘었고 부채총액은 393조6000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5조7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평균 553.0%로 0.2%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 비율은 평균 675.1%로 9.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당분간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 불안 요인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며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 점검과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3분기 선물회사 6곳의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5% 줄었다.

선물회사의 9월 말 현재 자산총액과 부채총액은 3조8671억원과 3조4941억원으로 각각 1.1%, 1.4%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3729억원으로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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