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목포교육지원청, 초등학생 폭행 사건 피해자 늘어

기간제 교사가 학생 폭행 은폐하려다 보도 후 교사 해임조치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12.05 09:47:11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담임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과 관련 은폐의혹을 산 학교 측이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자 해당 교사를 해임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 옥암동에 소재한 옥암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보도한 '목포교육지원청,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폭행 파문'의 보도가 나간 후 목포교육지원청에서 파악한 내용에서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담임을 해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학교 측은 취재 전에는 별다른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가해자인 기간제 교사가 담임 업무를 지속해 오면서 또 다른 2차 피해자를 낳게 했다는 비판과 함께 학교장의 대처가 비난을 샀다.

이에 목포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지난 3일 교직원회의를 열고 해당 담임을 해임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교 측은 아동학대 가해자인 담임에 대해 형사적이나 그 외의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그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의 고발이 없어서 책임을 묻지 못했다"는 관계자의 답변은 일선 학교의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피해학생의 학부모들은 학교에 미움을 사는게 두려워 어떠한 요구도 못하고 학교 측의 대처만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학교장은 대책 마련에 대해 "얼마 되지도 않은 사건 가지고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해명을 내놓았다.
 
한편 목포교육지원청은 "추가 피해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상담을 조속히 실시하고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장의 책임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의 소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