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금융 최대 리스크 "미·중 무역분쟁" 1위

금융전문가 81%선정…1년이내 리스크 발생 가능성 높아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05 15:44:43

금융전문가들이 꼽은 2018년 상, 하반기 주요 리스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의 '금융 시스템 리스크' 설문조사에서 '美·中 무역분쟁'이 국내 최대 리스크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 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6명을 대상으로 '금융 시스템 리스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 설문조사는 응답자별 5개 리스크를 중요도 순으로 복수 답변을 받았으며, 조사 결과 금융 최대리스크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81%,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6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59%, 중국 금융·경제 불안 51%, 가계부채 누증 45%, 부동산시장 불안정 41% 순이다.  

리스크 1순위를 선정한 항목에서도 미·중 무역 분쟁 심화는 35%를 나타내며 최대리스크로 꼽혔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15%로 2위,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15%), 가계부채 누증(13%)등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리스크 요인들의 발생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는 1년 이내인 단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도 단기인 '1년' 이내 발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 가계부채 누증 등은 중기(1~3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조사됐다.  

발생 가능성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은 발생 가능성이 '높다'가 많았다. 발생 가능성이 '중간' 인 리스크 요소로는 부동산시장 불안정, 가계부채 누증,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차지했다.  

1년에 두번 실시하는 이 조사는 하반기(5월)와 상반기(11월)를 비교한 결과, 응답 비중이 상승한 리스크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76%에서 81%,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38%에서 67%, 중국 금융·경제 불안은 18%에서 51%로 증가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60%에서 59%로 비슷한 수준을 차지했으며, 가계부채 누증은 74%에서 45%, 부동산시장 불안정 50%에서 41%로 응답비중이 하락했다. 

한편,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월 36%에서 11월 3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낮다'는 응답비율은 11%에서 7%로 하락해 대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