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불안에 外人 대량 매도

코스피 0.62% 떨어진 2101.31⋯코스닥 1.06% 후퇴한 701.12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불안에 외국인 자금 유출을 막지 못하며 2100선을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거래일 연속 주저앉았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까지 일제히 부진했다.

여기에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드웹과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날 장중 미국 국채 2년물과 5년물 장단기 금리스프레드도 10년 만에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금융주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며 미국 증시의 불안을 초래했으며 국내 양대 지수로부터 외국인 자금이 이탈 하게 된 원인으로 해석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0.62%) 밀린 2101.31로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812억원, 93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이 197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102억원, 비차익 346억원 순매수로 전체 447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체 종목 중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23개 종목이 강세였고 510개 종목이 주춤했다. 보합권에는 62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위를 지켰다.

의료정밀(-3.55%), 기계(-2.61%),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54%), 증권(-1.19%), 운수창고(-1.13%), 제조업(-1.03%), 화학(-1.00%), 건설업(-0.87%), 의약품(-0.30%), 금융업(-0.15%), 운수장비(-0.14%), 전기가스업(-0.14%), 은행(-0.14%), 유통업(-0.12%) 등도 활기를 잃었다.

반면, 섬유의복(0.16%), 서비스업(0.43%), 종이목재(0.65%), 보험(0.74%), 통신업(0.90%), 음식료업(1.23%)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66%)의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1.16%), 셀트리온(-0.62%), LG화학(-1.12%), POSCO(-2.35%), 삼성물산(-0.94%), SK(-1.08%), LG생활건강(-0.08%), 삼성생명(-0.35%), 현대모비스(-1.39%), 삼성에스디에스(-0.25%) 등도 분위기가 나빴다.

이와 다르게 SK텔레콤(1.44%), NAVER(1.21%), KB금융(0.10%), 신한지주(0.24%), 한국전력(0.33%) 등은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 한 번 못써보고 주저앉았다. 전일 대비 7.51포인트(-1.06%) 내려간 701.12로 마감했다. 개인이 1156억원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438억원, 533억원 매수했다.

전체 상장 종목 중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369개 종목이 양호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835개 종목이 곤두박질 쳤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우세가 계속됐다. 

오락·문화(-3.16%), 인터넷(-2.81%), 통신장비(-2.80%), 방송서비스(-2.23%), 비금속(-1.94%), 통신방송서비스(-1.82%), 의료·정밀기기(-1.68%), 음식료·담배(-1.61%), 화학(-1.45%), 디지털콘텐츠(-1.37%), 제약(-1.35%), 운송장비·부품(-1.27%), 제조(-1.20%), 기계·장비(-1.15%) 등도 분위기가 우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51%)가 2거래일 연속 고전한 가운데 CJ ENM(-3.19%), 포스코켐텍(-1.67%), 에이치엘비(-1.59%), 바이로메드(-2.09%), 스튜디오드래곤(-4.86%), 코오롱티슈진(-2.15%), 펄어비스(-2.47) 등도 미끄러졌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켐텍은 7거래일 연속 부진하며 하락세를 털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05.3원)보다 8.8원 상승한 1114.1원으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