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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틸산업, 1만3000톤급 잭업바지 건조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8.12.06 13:59:11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이 국내 최초로 초대형(1만3000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전용선(잭업바지, Jackup Barge) 건조에 나선다.

해상풍력의 발전효율향상을 위해 주요 기기가 대형화됨에 따라, 대형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설치전용선이 필요하기 때문.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로 선정되어 100억원 이상의 과제수행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현대스틸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증가 전망에 따라, 미래먹거리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스틸산업의 기존 강점인 철구조물 제작 및 잭업바지 건조경험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스틸에서 건조 중인 1만3000톤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전용선' 설명도. ⓒ 현대스틸산업


현대스틸산업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설치전용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선급·신성선박설계·삼보씨엠씨·고려대학교·한양대학교 등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선정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단지는 탐라해상풍력(30MW; 3MW x 10기)과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60MW; 3MW x 20기)의 두 곳이다. 높은 효율을 위해 대형터빈을 사용하는 해외사업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소형인 3MW급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2030년까지 추진되는 해상풍력사업은 대형화된 터빈이 장착되므로, 이를 설치하기 위해 설치전용선 또한 대형화가 필요하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설치전용선을 개발하고 있다. 1만3000톤급 잭업바지는 대형 터빈(10MW 규모)을 설치할 수 있고, 설치효율이 약 2.5배 향상되는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현대스틸산업의 설명이다.

현대스틸산업의 신규 설치전용선은 2018년 11월 해외 선진사례 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선체건조에 착수하며, 2021년 2월 이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스틸산업 김재경 대표이사는 "과감한 결단 및 추진력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가 이루어졌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설치시장의 First Mover로 나아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추어 현대차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발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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