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다가오는 연말, 연이은 술자리가 걱정된다면?

2018-12-06 14:33:02

[프라임경제]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가 잇따르기 마련이라 평소 술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데요.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에 약이 되기도 하고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숙취로 인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이은 술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입니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의 재생을 높여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고 하네요.
 
술이 약하다면 요령 있게 술을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죠.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데요.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빨라집니다.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흡수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권길영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하는 것이 낫다. 음주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 수분 부족을 막을 수 있고 음주량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즐거운 연말 술자리에서 과음하게 될 경우 다음 날 기억이 나지 않은 '블랙아웃'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일명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량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연관돼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로 뇌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공복 시 음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으로 꼽히죠.

권 교수는 "블랙아웃은 음주 이후의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 기억을 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있고, 후자가 훨씬 흔하다. 의식소실과는 달리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아, 평소 자연스럽게 했던 자발적이고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까지도 가능하다. 단지 기억을 하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음한 다음 날은 해장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한데요.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해야 하는데요.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습니다.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부족하게 되는데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는 전해질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죠. 단 무리한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오히려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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