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 350여명으로 구성된 프렌즈봉사단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 다문화부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합동 결혼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결혼한 네 쌍은 광양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 선정한 광양시 거주 모범 다문화가정부부들이며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55쌍의 부부가 프렌즈봉사단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프렌즈봉사단은 단원들이 기부한 후원금과 포스코 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한 포스코1%나눔재단 기금을 활용해 예식장부터 예복 대여, 웨딩 사진, 피로연 등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주해와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술레마노마 마훌리요(23세) 신부는 "앞으로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준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을 기억하며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은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가정이 탄생하는 일은 평생의 축복이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은 광양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자 합동결혼식 이외에도 한국 전통문화 체험, 다문화 가정 어울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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